2012년 설립되어 2020년 9월 돌풍을 일으키며 나스닥에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 기업이다.
포브스 선정 2020년 클라우드 기업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이력도 있다.
'워렌 버핏이 점찍은 회사', '빅 테크 탑3 대항마' 등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상장하여 매일 같이 화제가 되며 최고점을 찍었다. 그후 계속 하락하더니 고점 대비 50% 이상까지 빠졌었다.
최근에 파란불만 반짝이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횡보를 보이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는 왜 다시 주목 받은 것일까? 그동안의 하락과 상승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스노우플레이크가 주목 받은 이유
1. 워렌 버핏 버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
작년 2월 스노우플레이크는 128억 달러 가치를 평가 받으며 IPO(신규 상장)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IPO가 진행 됐을 때는 200억 달러로 가치를 평가 받았고 최종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초과한 700억 달러 가치로 상장되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당 120달러에 총 7억3천만 달러를 투자하였다.
워렌 버핏의 스노우플레이크 투자는 기존 워렌의 투자 원칙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보통 워렌 버핏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테크 주에 투자를 했었기에 그의 스노우플레이크 투자는 이례적인 일이 되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워런 버핏이 선택한 종목으로 화려하게 주목 받으며 상장 첫날 250달러선에서 거래되었다.
2. 2020년 말까지 거침없이 최고점을 향해 전력질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재택 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더욱 주목 받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업체의 선두주자로 뽑힌 스노우플레이크는 작년 말 주식 시장 활황과 함께 점점 주가가 치솟았다.
특히나, 스노우플레이크의 우호적인 기사가 계속 생산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회사와 이미 파트너십을 체결하였고 고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연간 성장률이 174%에 달한다는 등의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2020년 12월 8일 주가는 400달러에 달하며 최초 상장가 대비 거의 4배, 상장 첫날 가격 대비 1.6배에 달하게 된다.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짐
1. 과대 평가/ 주가 거품
스노우플레이크 주가가 치솟으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줌(Zoom), 소피파이(Shopify)와 같은 기업들도 매출액 추정치보다 30~40배 높은 선에서 거래됐는데,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보다 훨씬 높은 70배(최고치일 때는 130배) 높은 선에게 가격이 거래되고 있어 조만간 거품이 확 사그라들거라는 예측이 힘을 받았다.
2. 락업 해제
스노우플레이크는 2020년 12월 15일, 2021년 3월 15일 총 2차례에 거쳐 락업이 해제되었다.
1차 락업 해제일인 2020년 12월 15일에는 자신이 소유한 물량의 25%만 팔 수 있었지만 2021년 3월에는 락업 풀해제가 가능했기에 1차 락업 해제일에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락업 풀해제일인 2021년 3월 15일에도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았다.
그 이유로는 3월 초 스노우플레이크의 2020년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쳐 이미 많이 하락한지라 막상 락업 풀해제일에는 큰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았다.
그뒤로는 스노우플레이크 자체의 이슈보다는 시장 전반적인 하락세와 테크 주의 폭락에 따라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도 내리막길로 접어 들었다.
스노우플레이크 전망
5/14일 테크 주가 많이 상승하며 스노우플레이크도 이날 하루에만 11% 상승하였다.
이번 주부터 테크 주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스노우플레이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평가사들이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중립에서 매수로 바꾸고 목표주가를 275~280달러선으로 변경하면서 주가가 상승하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5/26일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게 되면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고,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실적 발표뿐만 아니라 오는 6월 10일에는 Investor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인지 아니면 만회의 기회를 삼을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 해당 글은 개인 공부용으로 전문적인 투자 의견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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